4월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 업체들이 내수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판촉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그동안 대부분 전월조건을 유지하거나 일부 차에 한정해 가격할인을 했었던 것과 비교된다. 지난달 해외와 달리 내수에선 한국GM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판매 감소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이달 '제네시스'와 '에쿠스' 등 대형세단을 대상으로 100만원씩 할인해준다. 전월에는 없었던 새로운 조건이다. 또한 현재 사전계약중인 신형 '싼타페' 출시 전 구형모델을 대상으로 전월 100만원 할인에서 20만원 더한 120만원 할인으로 조건을 강화했다.
쏘나타 30만원, 쏘나타 하이브리드 70만원, 투싼ix 20만원 각각 할인 등은 전월과 동일하며, 여수 엑스포를 기념 자원봉사자와 전시장 내방 고객 및 홈페이지 응모고객 이벤트 당첨자에게 전 모델을 대상으로 20만원 할인해 줄 계획이다.(에쿠스, 포터 제외)
기아차는 '쏘렌토R'에 대해 전월대비 40만원 추가한 90만~93만원까지 할인해준다. 또한 K5, 스포티지R, 프라이드에 대해 전월보다 10만원 더해 30만원 할인으로 높였으며, 쏘울과 모닝에 대해서도 10만원 추가해 각각 60만원, 20만원 할인해 줄 계획이다.
한국GM은 쉐보레 1주년기념으로 지난달 선보인 '러브모어페스티벌 1,3,5,7' 캠페인을 당초 한 달만 진행하려고 했지만 반응이 뜨거워 이달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전월엔 '알페온'이 대상에서 빠졌지만 이달엔 새롭게 추가됐다.
이 캠페인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건 7년 이상 구형 마티즈 보유고객이 스파크를 재구매할 경우 기존 차량을 인수함과 동시에 5.9% 장기저리할부를 선택하거나 45만원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외에 스파크, 크루즈, 올란도, 말리부, 알페온 등을 대상으로 한 1% 초저리 할부조건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SM3'와 'SM5'를 대상으로 전월보다 조건을 강화했다. 지난달 이들 차종 구매고객은 3% 할부를 적용했지만, 이달엔 1.9%로 금리를 인하했다. 또한 50만원 할인 외에 썬루프 무상적용 조건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SM3의 썬루프는 현금할인과 비슷한 50만원 수준이지만, SM5의 썬루프는 97만원에 책정돼 있다.
쌍용차는 '체어맨'과 '코란도C'에 대해 조건을 강화했다. 이달 기존 체어맨 보유고객이 새로 체어맨을 구매할 경우 중고차 특별보상으로 300만원을 할인해준다. 기존 차종별 로열티 프로그램 혜택(20만~70만원 할인)보다 높다. 또한 베이비부머 세대(55년생~63년생)가 체어맨을 구입할 경우 추가로 50만원을 할인해 준다.
아울러 코란도C에 대해선 7인치 멀티 내비게이션 선택 시 30만원 할인과 일시불 50만원 할인 등 일정조건 충족 시 최대 120만원까지 할인해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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