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부당해고철회/비정규직문제해결/중소상인살리기경남도민대책위원회가 결성되었다. 경남지역 각계 대표들은 2월 15일 도의회에서 결성모임을 갖고 11시 도청 프레스룸에서 결성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대책위는 롯데재벌의 비상식적이고 반인륜적인 행태를 규탄하고, 이후 공동대응에 나설 것을 밝혔다. - 아래는 기자 회견 전문 -
상생과 사회적 책무 외면하는 탐욕에 눈먼 롯데자본 규탄한다!
우리 사회의 양극화가 심각합니다. 부익부 빈익빈, 부의 대물림이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심에 재벌이 있습니다. 한국 재벌은 비정규직 양산과 희생으로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있습니다. 문어발식 기업 확장으로 골목상권마저 집어삼켰습니다. 족벌경영과 일감 몰아주기로 독점을 심화시켰습니다. 롯데를 비롯한 5대 재벌이 우리나라 부의 절반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30대 재벌로 넓히면 무려 97%에 이릅니다. 1대99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속에서 집단부당해고를 무차별적으로 자행한 창원 롯데백화점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남의 노동자들과 가족들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에 대한 불매를 결의하고 이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경남도민들의 규탄의 목소리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남도민의 분노는 넘치도록 가진 재벌이 더 많은 이윤을 위해 가난한 자의 마지막 빵 한 조각마저 빼앗았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일하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해고하여 하루아침에 거리로 내몰았습니다. 대형유통매장으로 골목상권을 잠식하여 수많은 중소상인들의 생존권을 벼랑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기업윤리와 사회적 책무, 상생은 내팽겨친 채, 오직 이윤의 불가사리가 되어 비정규직 노동자와 중소상인을 집어 삼키는 롯데자본을 더 이상 그냥 둘 수는 없습니다.
해고는 사회적 살인입니다. 10년간 열심히 일한 노동자들을 단지 노조를 혐오해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내몬 롯데백화점 집단부당해고는 집단적 살인입니다. 비정규직 문제해결은 사회적 과제입니다. 오랫동안 비정규직으로 일한 노동자들에게 정규직 전환은 당연한 권리입니다. 그러나 롯데자본에게 비정규직은 이윤의 도구이자 소모품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태는 재벌들의 오만과 탐욕이 우리 서민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사회는 재벌들의 이러한 오만과 탐욕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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